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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국내파 자존심 대결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슈페리어오픈과 파라다이스여자오픈골프대회가 9, 10일 각각 개막한다.

총상금 2억원씩이 걸린 이들 대회에는 특히 올시즌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 남녀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국내파들과 한판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88CC에서 9일 막을 올려 12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 슈페리어오픈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PGA투어 최종대회인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공동 29위에 오르고 7일 귀국한 최경주(30·슈페리어)의 선전 여부. 최경주는 올시즌 상금랭킹에서 134위(30만5745달러)에 그치면서 풀시드를 확보치 못해 팬들의 기대에 못미쳤지만 자신의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정상의 샷을 선보임으로써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최경주는 미국에서 빡빡한 경기일정을 소화하고 급히 귀국한 데다 쌀쌀한 날씨에다 미국과 성질이 다른 잔디 등 극복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 제 샷을 보여줄 지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막판까지 치열한 상금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과 최광수(40·엘로드)는 자신들의 선두다툼 못지않게 국내파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설 태세여서 우승 향방은 쉽게 점치기 힘들다.

여자부 마지막 대회인 파라다이스오픈은 10일 제주도 파라다이스CC에서 108명의 골퍼가 참가한 가운데 12일까지 열린다.


지난주 SBS프로골프 최강전에서 우승, 올시즌 2승째를 거둔 정일미(28·한솔CSN)의 2년연속 상금왕 굳히기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김미현(23·ⓝ016·한별) 등 해외파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김미현은 국내 복귀무대인 현대증권여자오픈에서 당당히 우승, 이미 저력을 과시했고 펄신(33)과 장정(20·지누스), 박희정(21)도 1승을 신고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에는 국내 상금랭킹 80위 이내의 선수 이외에도 리웬린과 타마라 존 등 일본·대만·호주지역에서 활약하는 외국 골퍼 10여명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