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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투신사 현금확보 전력투구


한국·대한·현대 등 대형 3투신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익증권 환매대책 마련과 경영정상화계획(MOU)을 이행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대한 등 2개 투신사는 이달부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일드펀드 등의 환매자금은 물론 연말까지 2조원대 연계차입금을 상환자금을마련해야 한다.

한국투신은 이달부터 집중되는 하이일드펀드 만기금액이 연말까지 6813억원에 달한다.또 연말까지 MOU에 따라 상환해야 하는 연계차입금 규모는 1조6000억원이며 내년 3월 결산까지 신탁형저축중 1조원어치를 상환해야 한다.

대한투신도 연내 6461억원의 하이일드펀드 만기가 도래하며 연내 연계차입금 66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또 내년 3월까지 1조원 규모 신탁형저축을 상환해야 한다.

양 투신사는 하이일드펀드 등 수익증권의 경우 기업퇴출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대거 환매될 것으로 보고 자금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일드펀드내에 편입된 투기등급 채권의 경우 시중매각이 되지 않아 고유계정에서 떠안아야 할 형편이어서 유동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은 이들 자금의 일시 환매자금과 연계차입금 상환용으로 고유계정에 2조5000억원대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둔 상태이며 추가자금소요에 대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및 주식처분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대투도 내년 3월까지 4조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등 수익증권의 환매규모에 따라 소요자금 규모가 달라질 것이다”며 “연말과 연초를 대비해 4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현금성자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은 나라종금 및 영남종금의 자발어음을 회수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와 협상을 벌이는 등 무수익자산의 조기 현금화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대투신은 이달중 만기도래하는 하이일드펀드 규모가 3투신사중 가장 많은 7000억원대이다.현대투신은 영업일선에서 환매를 최소화하고 연계차입금을 통해 환매자금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가장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투신은 일단 현대건설문제가 진정되고 외자유치가 순조롭게 성사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