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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ABC―주요 무역상사] 대외경제위 산하 10개社 남한접촉 활발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7 05:19

수정 2014.11.07 12:11


북한의 무역상사들은 중앙기관인 노동당,정무원 그리고 인민무력부 등의 산하에 소속돼 있다.

노동당은 재정경리부,중공업부,39호실,평양시당위원회를 관할하고 재정경리부는 묘향무역회사,만경무역회사,인흥무역회사 등을 관리하고 있다. 중공업부는 은덕무역총회사를,39호실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대성무역총회사를 비롯하여 대성제1무역상사,대성제10무역상사,모란무역상사,낙원무역상사 등을 총괄한다.

평양시내 지명을 따서 만든 능라도무역총회사,창광무역상사 등은 평양시당위원회 소속이다.

경제부처를 관장하고 있는 정무원 산하부처로는 대외경제위원회,경공업부,기계공업부,금속공업부,선박공업부,자원개발부,해운부,화학부 및 사회안전부가 있다.

이 중에서 대외경제위원회는 남한과의 접촉이 가장 활발한 가운데 10개의 무역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위원회의 소속 무역회사로는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광명성총회사,삼천리총회사 등이 포함된다.


북한 무역회사들의 특징 중 하나는 군부인 인민무력부까지 무역회사를 두고 있다는 것. 인민무력부 산하에는 부흥무역회사,비보롱무역회사,해금강무역회사 등이 자리잡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부처별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데는 외화벌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측면과 함께 사회주의적 관료주의가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의 공식무역창구는 대외경제위원회이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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