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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현대채권 만기연장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안을 확정짓지 못하고 내부 혼선을 빚는 가운데 채권단은 이와 관계없이 8일 15개 은행 및 제2금융권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면으로 진성어음을 제외한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만기연장에 대한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7일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안이 공식적으로 채권단에 전달되지 않았지만 이와는 별도로 현대 채권에 대한 만기연장에 대해 1,2금융권 주요채권단이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 전체여신중 13%정도를 차지하는 서울보증보험이 만기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어 나머지 제2금융권이 반대를 하더라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연말까지 물대로 돌아오는 진성어음을 빼고는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말 현재 현대건설의 총여신은 5조3000억원으로 해외차입금 및 일반인 보유 회사채 1조9000원을 제외하고 지급보증을 포함한 금융권 차입금은 총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측에 자구계획안을 단편적으로 발표하지 말고 종합적으로 내용있게 구성,제출할 것을 촉구했지만 현대측 내부 사정에 의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채권단은 현대측이 물대어음을 제때 막지 못하면 부도처리 후 법정관리로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