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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노사합의 진통


대우자동차 노사가 회사 회생을 위한 자구계획 단일안에 의견접근을 보고 잠정합의를 했다. 그러나 노조원과 채권단 동의가 필요해 최종 합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대우차 노사는 7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접촉을 갖고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계획을 놓고 조금씩 양보해 노사 단일안에 의견접근을 봤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노조원과 채권단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최종협상에서도 의견접근은 봤지만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종대 회장은 모임 직후 “구조조정의 방법과 방향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면서 “그러나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 채권단에 동의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 노사는 특히 구조조정에 대해 사측의 일방적인 진행이 아니라 전문가가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진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에 나섰던 이원덕 노동연구원장은 “대우차와 국민경제를 우려해 위기를 돌파하고자 모임이 마련됐다”면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만큼 채권단이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자동차 노사가 잠정합의한 자구계획 단일안은 당초 채권단이 요구한 안에 100% 맞는 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박상배 이사는 이날 “대우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을 검토해 보았으나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그렇다고 무조건 거부할 만한 수준도 아니다”면서 “다른 채권단 의견을 들어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대우차 노조위원장도 전권을 갖고 이 안에 서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현재 노조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채권단도 공식적인노조동의서가 있을 경우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어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어 “산업은행이 우선 지원해서 대우차의 최종부도를 막지는 않을것”이라면서 “모든 것은 전체 채권단 회의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