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고합,유화전문업체 탈바꿈


부실기업판정에서 회생한 고합이 화섬부문을 해외에 매각하고 유화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고합은 또 추가 매각을 통해 부채규모를 2조원이하로 낮추는 등 구조조정에 탄력을 붙이기로 했다.

고합은 추가 구조조정안이 지난 3일 한빛은행 등 채권금융단으로 부터 86%의 높은 찬성을 얻음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자구안에 따르면 경쟁력을 잃은 연산 24만t의 화섬설비와 자산가치가 높은 연산 50만t규모의 울산 고순도텔레프탈산(PTA) 3공장을 해외에 팔고, 본사 사옥과 6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도 매각해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2조원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고합은 대신 울산 1단지 파라크실렌(PX)·PTA 등 유화중심의 사업구조에 진력해 2002년까지 경상 이익을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합 관계자는 “99년말 자본잠식에서 탈피한 것은 물론, 현재까지 1000억원 규모의 상시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는 등 경영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001년말까지는 경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합은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13개 계열사를 매각 또는 합병, 단일회사인 ㈜고합으로 출범시켰으며 3500명의 인원을 1900명으로 줄였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