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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외환銀 조건부 생존


정부는 6개 경영정상화 대상 은행중 한빛·광주·제주·평화은행에 대해 독자회생 불가(불승인)판정을 내리고 연내에 이들 은행과 부실종금사를 한데 묶는 대형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또 이달중 우량은행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합병을 유도,세계 50∼60위 수준의 대형금융지주회사 1∼2개를 이른 시일내에 탄생시키기로 했다.

또 조흥·외환은행에 대해선 일단 추가 보완조치를 하는 것을 전제로 ‘독자회생(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리되 보완대책이 미흡할 경우 이들에 대해서도 강제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은행경영평가결과 발표를 계기로 내년 상반기까지 6개 이상의 은행주도 금융지주회사(금융그룹)가 탄생하는 등 금융대형화 및 겸업화가 급속히 진전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임시회의를 열고 은행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김병주 서강대교수)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경영개선계획제출 대상 6개 은행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금감위는 4개 불승인 은행에 대해 9일부터 공적자금 투입을 위한 자산,부채실사에 착수하는 한편 22일까지 수정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달말부터 지주회사편입대상기관의 범위를 확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들 은행엔 12월까지 추가공적자금 투입이 마무리된다.

조흥·외환은행에 대해선 내년말까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4%이하로 하고 영업이익확대(연간 1인당 영업이익 2억2000만원이상 달성),추가인원감축 등의 보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한편 불승인 판정을 받은 4개은행의 부실을 털기 위해서는 6조원의 공적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당초 이들 은행이 경영개선계획서에 담았던 4조2500억원보다 1조75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특히 현대건설과 쌍용양회 문제가 새로 불거지면서 이들 4개은행에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 추가투입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 fncws@fnnews.com 최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