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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심훈 부산은행장] 수익금 사회환원…지역밀착경영 앞장


“부산은행의 숙원사업인 부산시 시금고를 유치해 기쁩니다. 시 금고를 운영하면서 나온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부산은행이 최근 67년간 부산시 시금고를 맡아온 한빛은행을 제치고 부산시의 주금고로 선정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 온 심훈 부산은행장(사진)은 저희 은행이 시금고를 유치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신 고객과 주주,그리고 시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시금고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한빛·주택은행과 농협 등 4개 금융기관이 벌인 치열한 유치전에서 100점 만점에 95.85점을 얻어 주금고로 선정된 부산은행은 올해 부산시 재정규모 기준으로 예산과 기금 등 총 3조9964억원 중 일반회계와 일부 특별회계 등 모두 67.11%인 2조6821억원을 내년부터 3년간 맡게 됐다.

행장 취임 이후 ‘지역밀착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시금고 유치문제는 실리도 중요하지만 은행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며 시금고 유치에 유달리 강한 집념을 보여왔던 심 행장은 “부산은행 33년 숙원을 해결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심행장은 “이번 일은 저희 은행의 획기적인 사건으로서 대외적 신인도가 크게 향상되고 앞으로 초우량 은행으로 도약하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심사에서 선정위원들이 은행의 안정성과 공금업무 처리능력,지역사회 기여도 등 각종 기준에 입각해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 산업구조 개편에 여신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시금고 운영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환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시금고 담당은행으로서 부산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시의 각종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함으로써 시의 최대 협력자가 될 것”이라는 심행장은 “이를 통해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명실상부한 주거래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 명운을 함께 하는 향토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시금고 유치를 계기로 더욱 심기일전하여 부산은행을 모범적인 지역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올 3·4분기 결산에서 6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90억원의 흑자를 낸 부산은행이 비교적 건실한 경영구조를 갖고 있긴 하지만 이번 시금고 유치전에서 지역 은행이라는 이점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이상 향후 지역사회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해 나갈지 기대된다.

/ jkyoon@fnnews.com 윤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