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만기 돌아오는 투기채펀드 어떻게 하나]단기 운용자금은 재투자 바람직


정부가 하이일드와 뉴하이일드 및 CBO펀드의 만기를 1년씩 연장해주기로 함에 따라 이들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기도래 펀드규모가 무려 26조원인 이들 3개 펀드의 만기 연장률(재가입률)은 전적으로 투자자들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투자자들의 결정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여부도 여기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도 고민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하이일드와 CBO펀드 등 투기등급 채권이 편입된 펀드를 이번에 돌아오는 만기에 찾는 것이 유리한지 재가입(만기연장)을 하는 것인지 결심을 해야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가 현금이 필요한 시점에 따라 적당한 펀드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금상황에 따라 투자=현금이 당장 필요한 고객은 만기시 자금을 찾아야 하겠지만 당장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없는 고객은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3개 펀드의 경우 일단 최저 10% 이상(하이일드 펀드는 15∼1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치 않은 이상 해지후 마땅한 대체투자처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각 시점에서 최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투자는 6개월과 1년으로 구분=전문가들은 크게 6개월과 1년으로 구분해 재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6개월 이내에 자금이 필요한 고객은 굳이 여타 펀드로 갈아타는 것보다 기존의 하이일드나 CBO펀드에 자금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만기가 돌아온 하이일드나 CBO펀드에 자금을 놓아둘 경우 수익률은 가입 첫해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머니마켓펀드(MMF)나 신탁형·채권형 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높다.

1년이상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자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로 옮기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비과세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연 10∼11%(세금혜택 감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제 혜택이외에 공모주배정을 받을 수 있는 비과세 고수익펀드의 추정 수익률은 세제혜택을 감안해 약 12∼13%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투신권은 이들 상품을 적극 추천한다. 여기에 공모주 배정에 따른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생계형비과세 상품도 적절한 투자처다.

◇투기등급 채권에 대한 두려움=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은 이들 상품들에 투기등급 채권이 편입된다는 점이다. 구조조정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 금융당국과 투신권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판매사인 증권사가 부도시 일정가격에 되사주는 풋백옵션과 서울보증보험이 후순위채권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고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우창윤 영업기획팀장 “투기등급(후순위채권)에 대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 있어 투자위험이 전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투자자 개인의 자금상황을 파악한 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