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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팜비치 手작업 재개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3 05:20

수정 2014.11.07 12:07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수작업 재개표가 실시된다.

팜 비치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팜 비치의 일부 선거구(4개) 유권자들이 작성한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확인한 결과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1차 컴퓨터 개표 때보다 33표를 더 얻은 반면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는 14표를 더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캐롤 로버츠 선거위원은 수작업을 한 투표는 팜 비치 전체 투표의 1%에 해당한다며 “결국 고어 후보의 지지표가 부시 후보보다 19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 투표자(약 42만5000명)로 환산하면 고어후보가 1900표 더 얻을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수작업 재개표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한편 팜비치 카운티 전역의 투표용지를 대상으로 두번째 실시된 컴퓨터 재검표 결과 고어 후보가 당초 집계보다 36표를 더 얻은 반면 부시 후보는 3표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부시 후보 진영은 법원에 수작업 재개표 금지 청원을 제출했으나, 주 선거당국은 팜비치 카운티와 다른 3개 카운티에서 수작업 재개표를 강행했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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