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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건전지업체 효자


건전지 업체들이 최근 휴대폰·노트북 등 전자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차세대 전지’인 리튬이온전지 양산을 시작하면서 매출규모를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전지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서통㈜·애니셀㈜을 비롯 대기업계열 전지업체들은 전지종주국인 일본과 미국에 수출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서통은 세계 3번째로 리튬이온전지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후 월평균 800만개를 판매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9%를 장악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썬파워’ 건전지의 브랜드와 영업권을 독일 듀라셀사에 넘기고 전량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전지 생산을 해오다 지난 8월 리튬이온전지 개발을 계기로 내수시장에 복귀한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수출은 하반기들어 미국 150만달러와 일본 80만달러 등 총 23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통은 또 지난달 일본 소니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도 개발, 해외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전지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는 전량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4년내로 이 제품에서만 매출규모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내 휴대폰 배터리시장에서 정상권에 오른 에니셀도 월평균 700만개의 리튬이온전지를 판매하면서 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폰과 노트북에 이어 이달부터 디지털 라디오·디지털 사진기용 리튬이온전지 양산에 들어가면서 연말까지 이 분야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하반기에 미국 60만달러·일본 40만달러 등 모두 100만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이밖에 대기업 계열사인 삼성전관도 지난 9월부터 리튬이온전지 양산설비 설치를 마치고 월 평균 100만셀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와함께 한일시멘트 계열사인 한일세라셀도 월 90만개 규모로 생산해 7월 이후에만 200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