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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手작업 검표 법정싸움 돌입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잇따른 수작업 재개표와 소송으로 난마처럼 얽혀들고 있다.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는 12일(현지시간) 전체 18만4000여 표에 대한 수작업 개표에 착수했다. 브로워드 카운티도 13일 수작업 개표를 시작한다.

앞서 팜비치 카운티 역시 42만여 표에 대한 전면 수작업 개표를 명령한 바 있다.

마이애미 연방 지법의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는 13일 팜비치·볼루시아·브로워드·마이애미 데이드 등 플로리다주 4개 카운티의 수작업 재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공화당 부시 후보측의 소송 제기에 따른 심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14일에는 팜비치 재개표를 요구하며 고어 후보측 지지자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 주요 언론들은 오는 17일 플로리다주의 해외 부재자 투표가 마감·집계될 때까지 부시·고어 양 진영의 지루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P통신은 4개 카운티의 재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시 후보가 288표 차이로 고어 후보를 앞서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AP는 또 민주당측이 4개 카운티 외에 오세올라 카운티에 대해서도 수작업 개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오세올라의 민주당 성향이 짙은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은 과다한 신분증 제시 요구로 투표권이 침해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12일 뉴멕시코주는 재개표 결과 당초와 달리 부시가 불과 17표 차이로 고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뉴멕시코주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투표함을 압류, 보관하기로 했다. 뉴멕시코주의 결과는 당락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 paulk@fnnews.com 곽인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