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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극복 성취도 38점˝…삼성경제硏 설문 조사


우리사회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극복 여부에 대해 1년전 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요인으로는 구조조정이 꼽혔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물가안정과 기업혁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IMF위기의 완전극복에 대한 시기는 3년 이후로 대다수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0월 25∼28일까지 4일간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IMF체제 3년 평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IMF 위기극복을 얼마나 했는가에 대한 평가에서 100점을 완전 극복이라고 했을 때 평균 38.6점으로 집계돼 99년의 45.1점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은 여성(35.7점)이 남성(42.9점)보다 심했다. IMF 체제 극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요인으로는 구조조정(4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수출증가(22.2%),저금리 및 주가상승(13.1%) 순으로 답했다. 99년 당시에 비해 큰 변화가 없으나 최근 주가폭락으로 ‘저금리 및 주가상승’이 6.6%포인트나 감소한 반면 ‘없다(모르겠다 포함)’가 10.1%로 6.9%포인트 크게 증가해 응답자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줬다.

IMF체제를 완전히 극복하는 시기에 대한 물음에 ‘향후 3년 이후’(64.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향후 3년내’(20.6%), ‘향후 2년내’(10.8%), ‘향후 1년내’(3.1%)로 집계됐고 ‘이미 극복했다’는 응답은 0.2%에 불과했다. 특히 향후 3년 이후로 멀리 잡고 있는 응답자의 비중은 지난해 47.1%에서 무려 17.3%포인트가 증가했다. 이는 우리경제의 반복되는 위기로 인해 99년 당시 조사에 비해서 미래 상황을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와함께 IMF 체제 극복을 위한 경제적 문제로 물가안정(26.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기업혁신(25.3%), 고용안정(18.9%), 수출증대(14.2%), 금융안정(14.2%) 순으로 나타났다.

99년 당시의 ‘고용안정(27.3%), ‘기업혁신’(18.1%)에 비해 올해는 이들 항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고용안정보다는 기업지배구조개선과 구조조정등 기업혁신이 제대로 이루어져야한다는 점을 응답자들이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