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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하나銀 이르면 11월중 합병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이 연내에 이뤄진다. 두 은행의 합병은 그동안 제기됐던 우량은행 간 합병 시나리오의 첫 신호탄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통합작업과 함께 은행들의 ‘짝짓기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혁 한미은행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외자유치 기념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JP모건과 칼라일 컨소시엄의 출자가 완료됨에 따라 합병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조만간 합병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며 늦어도 연내에는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그러나 하나은행과의 합병 이후 국민·주택은행 등과의 2차 합병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4447억원의 주식예탁증서(DR)를 매입, 한미은행의 최대주주가 된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측도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하나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병주 칼라일그룹 아시아 회장은 “한미은행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면 뭐든지 할 계획”이라며 “부실부문에 대한 정밀 실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혁 한미은행장 일문일답]˝JP 모건·칼라일 컨소시엄도 긍정적˝

―합병에 대한 한미은행의 입장은.

▲자본증자가 완료됐기 때문에 오늘부터 새 대주주와 본격적인 논의를 할 것이다.

―국민·주택은행 등과의 2차 합병도 가능한가.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 우선 두 은행의 합병 문제에 신경을 쓸 것이다.

―합병의 구체적 시기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다.
늦어도 올해안에 끝나게 될 것이다.

―하나은행과의 논의는 어느 단계까지 왔나. 하나은행에 흡수합병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아직 구체적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 납입자본금이 하나은행보다 많은데 흡수합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상당히 유감이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