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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파문´…민주당 강경 분위기 ˝돌출발언 방지 쐐기˝


민주당의 강경 기류는 15일에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영훈 대표 주재로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노동당 2중대’ 발언의 당사자인 김용갑 의원에 대한 출당 등의 징계조치는 물론 이회창 총재 등 한나라당 차원의 사과를 강도높게 요구했다.

박병석 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김 의원 본인의 사과와 김 의원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원내대책회의에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영훈 대표는 “김 의원의 발언을 본 국민들이 분노하고 부끄러워하고 있다”며 “중대한 사안인 만큼 현명하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균환 총무는 “본인 사과와 속기록 삭제는 기본이고 이 총재의 사과와 김 의원에 대한 출당조치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총은 김 의원 발언에 대한 전권을 총무에게 위임키로 하고 10여분 만에 끝났다.

이같은 강경기류는 김 의원의 발언이 국가와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데다 여권 실명 거론 등 최근 잇따른 ‘돌출 발언’이 한나라당의 조직적인 여권 음해 공세의 일환으로 당의 ‘비호’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시각과 무관치 않다. 차제에 ‘돌출발언’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쐐기를 막자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입장과 달리 당 일각에서는 발언파문에 휘말려 당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공적자금투입 등이 지연돼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힘을 얻어가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 조찬간담회에서도 김 의원의 사과 등을 받아내는 선에서 파문을 일단 매듭짓고 국회를 조기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민주당의 국회등원 여부는 이날 오후 총무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