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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생애 최고의 해´


새천년 첫 해는 타이거 우즈(사진)의 해였다.

우즈는 비록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서 ‘17번홀의 불운’으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 50년만의 두자리 승수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 한해 세계인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스포츠인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태국에서 16일 개막된 조니워커클래식에 참가중인 우즈는 PGA그랜드슬램, 윌리엄스월드챌린지, EMC월드컵 등 4개 대회에 출전 예정이지만 공식적인 PGA 개인타이틀 대회가 아니어서 올해 그의 기록은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우즈는 20개 대회에 출전, 단한번의 컷오프 탈락없이 9승을 따내면서 918만8321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2위는 모두 4번, 3위는 1차례였고 7월 애드빌웨스턴오픈에서 공동 23위에 그친 것이 최악의 성적.

올해 우즈가 바꾼 골프역사는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 단일시즌 3개 메이저타이틀 석권, 평균 최저타 달성, 시즌 최고 상금 등 손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 굵직한 것만 본다면 우즈는 먼저 올초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벤 호건이 48년에 세운 6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6월 US오픈에서는 최다 스코어차(13타)우승을 달성, 성가를 높였다.


또 7월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완벽한 코스공략으로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로스에 이어 사상 5번째로 최연소(24세7개월) 그랜드슬램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가 오른듯 우즈는 8월 PGA챔피언십에서 봅 메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3년 벤 호건에 이어 43년만에 한시즌 3개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 2번째 선수가 됐고 9월에는 벨캐나디언오픈마저 석권, 지난 71년 리 트레비노 이후 29년만에 3대 내셔널타이틀을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그가 기록한 라운드당 평균 68.17타는 45년 바이런 넬슨이 세운 68.33타를 뛰어넘은 한시즌 최저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