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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보유 동아건설株 전량 매각


동아건설의 주채권은행이었던 서울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동아건설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서울은행은 16일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동아건설 주식 207만200주를 지난 3∼9일 7일간 주식시장에서 주당 475∼901원의 가격으로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동아건설에 대해 지난 98년 103억5100만원을 출자전환하고 이들 주식을 매입했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동아건설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중단됨에 따라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돼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부실을 털어내자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출자전환 당시 서울은행은 동아건설 주식을 주당 5000원에 매입했기 때문에 주당 최고 4525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동아건설 출자전환 금액 103억원중 이번 주식처분으로 10억원 가량을 건져 93억원 정도를 손해봤다”며 “그러나 이 정도는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아건설에 출자전환한 다른 시중은행들의 주식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0만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한빛은행도 시장상황을 봐 가며 주식 처분에 나서기로 했다.한빛은행 투자운용팀 관계자는 “처분제한이 없어져 팔 수는 있지만 현재 주가가 400∼500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관망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보유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260만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도 아직 주식 처분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검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49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은행도 주식 매각을 검토키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종결 후 곧바로 출자전환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좋은 일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서울은행이 주식을 매각한 만큼 다른 은행들도 검토작업에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