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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중공업, 4천억 지원


현대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친족 계열의 지원을 토대로 한 1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최종 확정, 17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함께 공식 발표한다. 정부와 채권단은 자구안에 대해 정몽구 회장(MK)과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MJ)이 동의한 만큼 수용키로 결정 현대건설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현대건설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계열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계열로부터 계열사 및 보유 지분 매각 방식으로 4000여억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1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만들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구안에는 서산농장 매각을 통해 6000억원, MK 계열과 MJ계열에서 지원하는 4000억원, 정몽헌(MH)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의 보유주식 등 사재출연 400억∼500억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의장은 이날 오전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회동, 지난 4월 경영권 분쟁이후 계속된 갈등을 화해하고 협조키로 약속했다. MH는 이 자리에서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2.69%(960억원 상당)와 현대전자가 보유한 현대오토넷 지분, 현대건설의 인천철구공장(400억원 상당)등을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현대차의 간접지원 액수만 2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현대차 지분 2.69%를 현대모비스 등을 통해 매입하고 현대전자가 보유한 현대오토넷 지분을 기아차 등을 통해 인수하는 한편 인천 철구공장을 인천제철이 매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정씨 일가가 서산농장 150만평을 매입,정주영 전명예회장을 위한 가족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