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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롭피닉스토너먼트 2R] 영국출신 선수들 강세 外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7 05:22

수정 2014.11.07 12:04


○…1라운드가 끝난 결과 영국 출신 선수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아사히 신문은 17일자 조간 신문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드워드 프래야트와 앤드루 콜타트를 포함해 대런 클라크(5언더파)·브라이언 데이비스(4언더파) 등 4명의 선수가 공동 7위 내에 속해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프래야트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지만 고향은 잉글랜드. 다른 신문들도 외국선수들의 강세를 보도하면서도 선두와 한 타 차이로 3위에 올라있는 가타야마 신고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토미 나카지마(1985), 점보 오자키(94·95·96) 등 2명의 선수에 불과하다.

○…1라운드에서 신들린 듯한 퍼팅실력을 보이며 버디 8개(보기1개 기록)를 기록한 에드워드 프래야트는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부치 하먼에게 레슨을 받고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의 영광을 코치에게 돌렸다. 미국 최우수 대학선수에 3번씩이나 오르는 등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그동안 퍼팅으로 고생을 많이했다고. US오픈이 끝난 후부터 부치 하먼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 그는 올해 처음 참가한 PGA 투어에서 현재 상금랭킹 77위로 2001년도 풀시드를 확보한 상태. 기린 오픈과 일본 오픈을 포함해 이번 대회가 세번째.

○…54명의 최정예 일본선수들이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비록 외국선수들에게 선두자리는 내줬지만 가세 히데키(5언더파·공동 4위)·메시아이 하지메(4언더파·공동 7위)·사사키 히사유키(4언더파·공동 7위) 등 톱 10위 내의 선수들이 모두 이글을 기록했다.
첫날 총 5개의 이글을 모두 일본선수들이 기록,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면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2000명 이상의 갤러리들이 참가해 이번 대회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일본 갤러리들은 비가 오는 중에도 질서 정연하게 이동하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수준높은 관전 매너를 보였다. 국내대회에서는 자주 듣던 핸드폰 소리나 통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번 대회에서 발견할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외국선수들은 미국 어느 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일본인들의 수준높은 관전 매너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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