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주가지수선물 2004년 부산이관…코스닥은 12월부터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7 05:22

수정 2014.11.07 12:03


정부는 현재 증권거래소에 있는 상장주식 관련 선물을 오는 2004년 1월1일 부산선물거래소로 이관키로 확정했다. 또 코스닥 등록주식 관련 선물은 12월 중에 부산 선물거래소로 옮기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주가지수 선물의 부산 이관문제에 대해 이렇게 확정 발표했다. 아울러 부산선물거래소와 서울 증권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묶고 회원제인 선물거래소를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장주식 관련 선물은 현재 증권거래소가 담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간의 충분한 유예기간을 둬 이관키로 했다”면서 “코스닥 지수 선물은 12월에 바로 옮긴다”고 밝혔다.


또 “내년초에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의 업무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묶고 선물거래소를 기존 회원제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년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거래소 노조는 이날 정부의 주가지수선물 한국선물거래소 이관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헌법소원 등 법적인 대응과더불어 시장중단을 포함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거래소 노조는 또 선물거래법의 선물거래소 복수주의에 따라 선물거래소 인가를 신청하고 선물·옵션과 관련된 신상품 신규상장 중단과 주가지수의 싱가포르 등 해외사용을 허가하며 이관시 업무협조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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