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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K신약개발부 최용문 상무] 세계시장 겨냥 의약연구 박차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9 05:22

수정 2014.11.07 12:03



‘신약개발을 위한 땀방울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5일 SK주식회사는 자사 신약개발사업부가 지난해 독자개발한 제 4세대 우울증 치료제 YKP10A를 다국적 제약기업인 존슨앤존슨그룹의 얀센리서치파운데이션사에 기술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의 이러한 성과 뒤에는 묵묵히 연구에 열중한 SK 신약개발부 최용문 상무(50·사진)의 끈기와 노력이 있었다. 신약개발사업부 연구소장인 최상무는 서강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유기화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유수의 대학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지난 93년 SK신약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계약 성사에 대한 소감은.

▲YKP10A의 개발책임자로서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과 마케팅에서 세계 일류수준의 능력을 갖춘 존슨앤존슨그룹과 공동으로 YKP10A의 개발을 하게 된 것에 크게 만족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YKP10A가 세계적인 우울증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YKP10A는 무엇인가

▲지난 93년부터 200억원을 투자, 연구착수 4년만에 개발한 우울증치료제로 이미 전임상단계의 동물실험에서 우울증치료제로서의 약효가 입증됐다.
이로인해 국내 최초로 미국 FDA의 임상시험 허가(IND Approval)를 받았으며 최근 미국 현지에서 수행된 2단계 임상시험에서 기존 약물에 비해 약물의 안전성 및 약효가 탁월하다는 결과가 입증됐다.

―향후 계획은.

▲이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추신경계의 우울증치료제·간질치료제 이외에도 불안증치료제·정신분열치료제 등의 후속 물질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항불안제, 정신분열증 치료제, 파킨스씨병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질환을 대상으로 의약 연구 개발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관련 정밀화학 분야 연구 및 사업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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