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2차 이산가족 상봉 준비 순조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9 05:22

수정 2014.11.07 12:02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제2차 이산가족 서울·평양 방문단 명단과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북측과 주고받음에 따라 19일 방북단 100명과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방문단 교환상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와 한적은 오는 30일부터 2박3일 간 체류할 북측 방문단의 숙소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로 확정하고 방문 첫날 단체상봉 장소를 서울 반포 센트럴 시티 6층 밀레니엄홀로 정했다. 또 남측의 방북단과 재남 이산가족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생활보호) 대상자,의료보호 대상자,경로연금 수령자에게만 심사를 거쳐 50만원 안팎의 상봉준비금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세무서 신고소득 기준으로 연간소득이 2400만원 미만이고 과세 표준기준으로 재산이 1억원 미만인 방북 대상자는 소득증명원(세무서 발급)과 재산세 납부영수증(시·군·구청 발급)을 제출하면 심사 후 항공료(20만원)의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일반 방북자는 항공료와 선물비 등 방북경비 일체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일반 재남 가족들도 서울 숙식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남측 방북단은 지난 1차 때와 같이 평양의 고려호텔에 묵으면서 재북 가족들을 상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남북 양측은 18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30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상호 방문할 2차 이산가족 방문단의 명단과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교환했다.

봉두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은 이산가족방문단 100명,지원인원 30명,취재단 20명 등 151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을 방문하게될 북측 방문단은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지원 인원 20명,취재단 15명 등 남측보다 적은 136명으로 이뤄졌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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