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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롭피닉스토너먼트 최종]日 신예, 최저타 기록 경신하며 우승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9 05:22

수정 2014.11.07 12:02


‘일본 골프의 떠오르는 샛별’ 가타야마 신고(27)가 대회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며 제27회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우승상금 4000만엔)에서 영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종덕(39·아스트라)은 버디 5개(7,10,13,16,18번홀), 보기2개(1,12번홀)를 기록하며 토털 5언더파 279타로 ‘조’ 오자키·브라이언 데이비스(26·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16언더파로 출발한 신고는 버디4개, 보기1개를 기록, 19언더파 263타로 일본의 자존심을 세우며 역대 세번째 일본인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2위인 보브 메이(32·미국)와는 4타차.

대회 최저타 기록은 파72였던 지난 91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세운 17언더파며 파71로 바뀐 95년 이후에는 지난해에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기록한 14언더파. 4일동안 버디 23개, 보기 4개를 기록하는 등 매우 안정된 플레이와 정교한 퍼팅실력을 펼친 신고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4000만엔을 추가하며 총 1억2800만엔으로 상금랭킹 5위에서 2단계 뛰어 오른 3위를 차지했다.

신고는 선두자리를 위협하던 메이가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해오자 4번홀(파5)과 6번홀(파3)·7번홀(파5)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을 뿌리치고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긴장하는 듯 했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은 신고는 15번홀(파4)에서 4m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메이는 이날 보기없이 5언더파를 치며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4타 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일본 신세대 골퍼의 선두주자이자 현재 일본상금랭킹 1위인 다니구치 도루(32)는 1라운드의 부진을 씻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5언더파를 치며 한때 선두를 4타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15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던 앤드루 콜타트(30·스코틀랜드)와 에드워드 프래야트(29·잉글랜드)는 각각 9언더파, 8언더파에 그치며 공동5위와 공동 7위에 머물렀다.

3세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신고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하며 이미 일본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은 선수. 지난 95년 프로입문 후 다소 슬럼프에 빠졌지만 98년 산코그랜드서머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8위를 차지했다.
올해 열린 기린오픈과 먼싱웨어오픈KSB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기시작한 신고는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며 프로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최종순위

순위 선수 성적

1 가타야마 신고 -19 265타

2 보브 메이 -15 269타

3 다니구치 도루 -13 271타

4 대런 클라크 -12 272타

5 메시아이 하지메 -9 275타

앤드루 콜타트 -9 275타

7 다카미 가주히로 -8 276타

에드워드 프래야트 -8 276타

9 사토 노부히토 -7 277타

요코 가나미 -7 277타

14 김종덕 -5 279타

ms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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