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정몽헌 의장 일문일답 내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0 05:23

수정 2014.11.07 12:01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20일 “현대건설에 도움이 된다면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하거나 경영에 복귀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건설 임직원과 이사회 논의를 거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몽헌 의장과 일문일답 내용.

―경영 일선에 복귀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할 의사는.

▲이사회 이사로서 참여하든 대표이사로 복귀하든 사외이사 등과 의논해 거취를 결정하겠다.

―계동사옥 매입을 상선에서 하게 되는 것인가.

▲상선과 중공업이 하나의 방법으로 논의된 것은 사실이다.아직 분명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현대상선 보유 전자·중공업·증권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힌바 있다.상선 보유 지분 매각 대금은 상선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계획이다.내가 가진 전자 주식 등은 이미 솔로몬 스미스 바니사에 매각을 위임해 놓은 상태다.

―계동사옥 매각안은 분명하게 마무리가 안됐다고 봐야 하는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계동사옥 매입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는 어느 곳인가.

▲매입 계열사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외부에도 매각이 가능하면 하도록 하겠다.

―경영복귀 문제가 확정된 것이 없다고 했는데 이 자리에 앉은 것 자체가 사실상 경영에 복귀한 것으로 볼수 있는 것 아닌가.

▲발표 내용이 전자·중공업의 계열분리, 상선의 지분 매각등 각사의 입장을 계열사 경영진과 의논해 발표하는 입장이다.경영복귀를 전제로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경영복귀는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적극 고려하겠다.

―몽구회장과 불편한 관계가 지난번 만남으로 완전히 풀린 것인가.

▲정몽구 회장께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고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감사드리고 싶고 과거에 불미스러웠던 것은 해소됐다고 본다.

―앞으로 현대를 어떻게 끌고갈 것인가.

▲전자 계열분리와 함께 AIG의 외자유치 사업이 어떻게 결론이 나든 금융부문은 분리된다.현대그룹은 과거와 달리 몇개의 소기업으로 남을 것이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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