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美 대선]'세기의 법정드라마' 전세계 생중계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1 05:23

수정 2014.11.07 12:01


미국의 차기 대통령 당선자 확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수작업 재검표 긴급심리가 20일(현지시간) CNN 등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인은 물론 전세계 인류가 역사의 현장을 안방에서 지켜봤다.

주도(州都) 탤러해시에 있는 주 대법원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부터 2시간 동안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의 변호인단을 불러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특히 CNN은 ‘2000 대선―치열한 접전’ 특집보도의 일환으로 고어와 부시가 맞선 ‘세기의 법정 드라마’를 전세계에 내보냈다.
CNN은 또 웹사이트(cnn.com)를 통해 심리를 실황 중계했다.

법정 안에 설치한 TV 카메라 수는 법원이 제한했으나 모든 방송사가 필름을 공유키로 해 미 주요 방송사가 모두 중계방송했다 .

취재 기자는 추첨으로 뽑은 28명만이 좌석을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추첨 운이 나쁜 다른 기자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 비를 맞아가며 오전 8시부터 나눠주는 일반 방청권을 받든가 아니면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 paulk@fnnews.com 곽인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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