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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銅 전략사업 추진


LG상사가 중국 동제련소 인수 및 칠레 동광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21일 LG상사에 따르면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과도한 수입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해 동광 등 자원개발을 승부사업으로 선정한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C지역에 있는 비철종합제련소를 위탁 경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제련에 필요한 원료 구매권 및 판매권은 협의중이다.

이 제련소는 연간 전기동 2만t, 아연 2만t, 연 4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으로 운영권자인 시정부가 자금 부족으로 제련에 필요한 동수입과 시설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LG에 투자를 제의했고 LG측은 위탁경영을 전제로 협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측은 경영권 인수 조건으로 우선 1500만달러를 현금으로 출자하고 금융조달을 통해 추가로 4000만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중국측도 1500만달러를 현금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자금가동능력이 600억∼700억원 정도에 그쳐 부족분은 연말까지 정부자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계약은 연말께 성사될 것으로 LG측은 내다보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큰 시장인데다 상하이 상품거래소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중국 동제련소를 인수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고 국내시장에는 전기동 등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는 세계 최대 동생산국(19%)인 칠레에서 동광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칠레 북부지역에 있는 L동광을 개발하기 위해 독일의 M사와 1억5000만달러씩 50대 50의 지분 투자로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자금난으로 철수하기는 했지만 칠레 동광탐사작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어 LG는 이번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LG상사는 지난해 8월 LG-니코에 420억원(지분 15.00%)을 투자했으며 지난달초에는 필리핀 디디피오 지역의 딩키디 금·동광개발사업에 1800만달러(지분 24%)를 투자하는 등 동 관련사업을 집중 육성해나가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