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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韓·中·日 비공식 정상회담 정례화 방안 제의키로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간의 비공식 정상회담 정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 고위 관리가 22일 밝혔다.

외교부 아시아 담당 책임자인 이 관리는 “중국·일본·한국은 아시아 지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나라들이기 때문에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3국간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훌륭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중국은 이같은 비공식 3국 정상회담을 지지하며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제의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는 이같은 제의가 일본과 한국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3국 정상회담 정례화를 적극 추진해온 일본은 ‘아세안+3’ 회의를 2일 앞두고 나온 중국의 지지 입장 표명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당초 중국은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중국의 3국 정상회담 정례화 지지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지난해 중국은 북한과의 외교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회담’이라는 용어 사용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일본은 3국 정상회담이 연례 회담으로 발전해 3국 정상이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는 아세안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24일 오전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동아시아 국가 간의 공동이익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지난해 마닐라 ‘아세안+3’ 회의에서 한국의 제의로 첫 비공식회동했으며 이번에 처음 정례회담 형식으로 회동한다.

/【싱가포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