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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MLCC,3원짜리 팔아 월 500억매출


‘티끌모아 태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좁쌀만한 크기의 전기부품인 적층세라믹 콘덴서(MLCC)만으로 이달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MLCC로 월 매출 500억원을 올리기 위해서는 초당 무려 3000개 이상의 부품을 만들어야 한다.MLCC의 가격이 최저 3원에서 최고 1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85년 MLCC사업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최근 휴대폰, 컴퓨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디지털 제품 수요 증가로매출과 수익률을 크게 높였다.이 회사는 고수익 구조의 MLCC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고용량, 고전압 제품 비중을 높여 연초 월 250억원대에 머물렀던 매출을 1년도 안돼 2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같은 저가 제품으로 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세계 MLCC시장의 80%이상을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매출성장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디지털 제품 성장에 맞춰 MLCC생산량을 내년 월 140억개까지 늘려 세계 3위의 MLCC생산업체가 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MLCC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 2000억원보다 2.5배 성장한 연간 5000억원, 내년에는 연간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