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예보채 내달 10兆 발행…서울보증에 우선 투입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4 05:24

수정 2014.11.07 11:58


정부는 국회가 정상화돼 추가공적자금 조성 동의안을 처리하면 다음 달 초 1차로 10조원 안팎의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이 자금이 일부 부실은행과 회사채 대지급을 위해 자금수혈이 필요한 서울보증보험에 먼저 투입될 경우 자금시장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국회가 공적자금 조성을 동의해주면 12월초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10조원 정도의 자금을 예보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자금도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보채는 금융감독원 신고 대상 채권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동의후 발행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다음달 초순까지 투입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10조원 중 3조원가량은 회사채 대지급 등을 위한 서울보증보험 출자분으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채권을 시장에서 팔아 현금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중 예보채 추가 발행여부와 관련해 “한번에 많은 자금을 확보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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