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널뛰기형 종목 투자 조심…재료없이 급등·폭락 팔고 싶어도 못팔아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4 05:24

수정 2014.11.07 11:58


뚜렷한 재료없이 급등세를 나타내던 일부 ‘투기주’들이 심각한 ‘주가급등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상승세가 꺾인 이들종목의 주가가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롤러코스트형 주가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은 코람스틸.

특수못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6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25일 114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16일 1만950원까지 급등하던 기세는 간 곳 없다. 이 회사의 주가는 24일 4650원에 마감,불과 일주일사이에 반토막 이하가 됐다.

주가급등락이 엄청나기는 일지테크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26일 9590원까지 상승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던 이 회사의 주가는 24일 장중에 2480원까지 하락했다. 한 달 사이에 70%가 넘는 주가하락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 외에도 영남제분 지이티 대현테크 화림모드 등이 주가급등 후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개별종목 장세흐름이 이어질 때는 이와 같이 롤러코스트형 주가움직임을 나타내는 종목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이 섣불리 이들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에 가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거래없이 폭락하는 경우에는 손실률은 둘째치고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종목장세가 전개되며 이와 같이 주가급등락을 거듭하는 종목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개별종목장세하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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