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기업 focus―두기프러스] ´전자컬러칠판´ 해외공략 박차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6 05:24

수정 2014.11.07 11:58


국내 전자칠판사업의 효시·4색 컬러 전자칠판 처음으로 판매.

이는 전자칠판 내수시장 분야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두기프러스의 기업 이력이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했던 전자칠판을 일본의 프러스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첫 생산하면서 이 부문에서 ‘최고(最古) 역사’를 지니게 됐다.

당시 칠판의 개념은 중·고교 등 학교에서 볼 수 있었던 청색 칠판과 화이트보드가 고작이었으나 컴퓨터와 연결된 이 회사의 전자칠판이 시판되면서 업계와 수요처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줬다. 그 후 8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이 디지털시대의 사무자동화 도구로 전자칠판을 먼저 찾을 정도로 변화됐다.

두기프러스는 현재 전자칠판의 새로운 기능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로 선두업체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전자칠판의 특징은 화이트보드와 차트기능을 갖춰 모든 PC와 호환이 가능,칠판위의 정보가 컴퓨터에 입력·저장·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소비자가 프리젠테이션 도중 컴퓨터 키보드를 별도 조작할 필요없이 PC에 칠판 화면이 자동으로 뜨게 돼 세미나 및 회의시 편리한것도 장점이다.

두기프러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두기 프러스 4컬러’ 전자칠판을 시판, 새로운 시장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은 컴퓨터 데이터입력,저장과 편집이 가능하며 문자·그래프·그림을 모두 4색 컬러로 나타낼 수 있다. 흑백전자칠판에서 컬러전자칠판시대를 연 것이다. 이 칠판은 전자화이트보드에 전자펜으로 자유롭게 문자와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기입화면은 디지털데이터로 보존 및 편집·인쇄가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 구매의욕 촉진에 성공,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각종 국제전시회 출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독일 쾰른 사진기자재전에 참여, 호평을 받았으며 일본의 전시회에도 수시로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있다.


한학수 두기프러스 사장은 “아직 국내 전자칠판시장 규모가 작지만 기업의 e비즈니스가 가속화 할수록 시장이 커질 전망”이라며 “디지털 시스템에 적합한 첨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내수·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31)979-0044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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