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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건설 최대주주로…회사채 1700억원 출자전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6 05:24

수정 2014.11.07 11:58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현대건설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회사채 1700억원을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출자전환하기로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상증자 시기는 다음달 4일이며 물량은 액면가 5000원에 보통주 3400만주다.이로써 정 전 명예회장의 현대건설 지분은 0.5%에서 11.7%로 상승, 최대주주가 됐으며 앞으로 현대자동차 주식 2.69%의 매각대금 900억원까지 출자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16.3%까지 올라가게 된다.

현대건설은 또 다음달 초 외국계 금융기관을 통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보유 계열사 주식 가운데 400억원 어치를 매각, 현대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매각대상으로는 상선 505만3473주(4.9%) 지분을 제외한 전자지분 835만8998주(1.7%)와 상사지분 89만4095주(1.22%)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현대건설 이사로의 경영복귀 여부에 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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