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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聯 긴급자금 올130억원 지원


금고연합회가 올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고들에 일시적으로 지원한 긴급자금 규모가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2가 동방금고 사태 이후 지원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고사태로 상당수 금고들이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동방금고 사태가 터진 이후 현재까지 1개월여 동안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금고에 모두 86억원의 긴급자금이 지원됐다. 이는 올해 지원된 긴급자금 130억원의 66.2%에 해당하는 것이다.

동방금고 사태 이후 긴급자금이 지원된 금고는 현재 영업정지를 당한 열린금고와 대한금고(인천), 정우금고(인천) 3곳으로 열린금고와 대한금고에 각각 30억원, 정우금고에 26억원이 지원됐다.

이중 대한금고에 나간 30억원은 질권행사를 통해 모두 회수했고 나머지 금고들에 대해서는 사옥과 유가증권 등을 담보로 잡고 있지만 이들 금고들의 처리방향이 결정되지 않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열린금고의 경우 동방금고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유동성위기를 겪어 3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던 것으로 이번 열린금고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금고연합회의 긴급자금은 각 금고들이 내는 지급준비금 중에서 사용하고 남은 여유금액으로 운용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고들이 신청하면 실세금리를 받고 지원해 준다.
금고들은 예금액의 10%(부금적금)와 5%(나머지 일반예금)를 지급준비금으로 연합회에 예탁하고 있으며 적립해 놓은 금액 한도내에서 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각 금고들이 사용하고 남은 금액이 바로 긴급자금용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고들에 지원된다.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개념으로 볼 때 아직까지는 지난해(200억원)보다 지원된 규모가 적다”며 “금고들이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자체 조달자금 능력이 향상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연말에 예금만기가 몰려있어 긴급자금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