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은행권 저축성예금´밀물´…한달새 10조늘어 지난들의 4배


신탁과 투신사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계정으로 몰리는 자금이동 속도가 이달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다.기업들의 자금 통로가 되는 신탁과 투신사 수신은 줄면서 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저축성 예금이 늘고 있어 은행-기업간 자금흐름 차단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집계된 은행의 저축성 예금 수신고는 이달들어 무려 9조9000억원 증가했다.이는 지난달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저축성예금 수신은 지난 9월 9000억원, 10월에는 2조5200억원 증가했었다.

이에 반해 은행권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같은 기간중 1조7400억원 감소했다.

또 투신사는 채권형상품과 머니마켓펀드(MMF)의 수신이 각각 700억원과 1조3400억원 증가했지만 혼합형상품의 수신고는 2조4700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은행 신탁과 투신사 수신이 감소하면서 이들 기관들의 회사채 등 채권매수 여력은 더욱 위축됐다. 또한 예금이 몰리는 은행계정은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해 국공채 등 안전 자산 위주로만 운영하고 있어 기업자금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저축은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우량·비우량은행을 가리지 않고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