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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점검 재계2001―2001년도 사업계획]´허리띠 졸라매기´경영 주력


주요 대기업들은 긴축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계획을 수립중이다. 올해는 경기가 풀리면서 매출실적도 성장세를 탔지만 2001년 경기전망을 대부분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 110조원,세전 순이익이 10조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2001년 매출과 순이익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잡았다.삼성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금리와 환율,유가 등 예측키 어려운 변수를 감안,내년에는 보수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되 대외여건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지난 11월초 유보금의 80% 이내에서 투자하라는 가이드 라인을 각 계열사에 내려보냈다.한편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올 매출은 34조원,세전 순이익은 8조원을 약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내년 예상매출은 37조원로 올해보다 3조원 정도 늘어나지만 순이익 규모는 올해 수준을 달성하기가 빠듯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는 지난해 매출액 6조2000억원보다 23%가 늘어난 7조6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특히 7개 주력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당기순이익만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주력 계열사 흑자 달성에는 국제통화기금(IMF)직후 일관성있게 추진한 구조조정작업의 결실이라는 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불투명한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11.8% 증가한 8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올해 83조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는 LG는 내년도 경영전략으로 ‘수익성과 내실위주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는 ▲정보통신·바이오 등 핵심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기업활동의 바탕이 되는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7일 필립스와 브라운관 사업을 합작하기로 하고 11억달러를 조달했다. LG는 내년 매출액이 올해수준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50조원의 매출액에 비해 올해는 5조원 늘어난 55조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SK는 각 계열사에 과제(Task)2000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만 내렸다. 현 경제환경이 어렵고 내년도 경영계획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것이 공식반응이다. 그러나 SK는 내년 경제가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화학과 정보통신을 근간으로 한 경영활동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83조39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올해 목표는 109조원에 달했으나 자동차 소그룹의 계열분리 등으로 70조원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그룹 관계자는 추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01년 매출 규모는 2001년 상반기까지 전자부문(현대전자·정보기술)이 계열분리될 예정이고 현대증권·현대투신·현대투신운용 등 금융계열사 역시 곧 미국 AIG그룹과의 외자유치 협상을 통해 국제적인 금융회사로 거듭날 전망이어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소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경기 호전 및 북미지역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18조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1년에는 매출액 19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북미수출 호조,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10조원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3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한진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 구조조정위가 해체되고 19개 계열사별로 경영체제를 전환하면서 전체적인 그룹 매출규모와 경영기조를 수립하지 않고 있다.전체 그룹에서 약 37%의 비중을 점유중인 대한항공의 경우 99년 4조8322억원을 거뒀으며,올해 5조6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내년 목표치는 약 6조원이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13.3%가 늘어난 1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력계열사인 롯데백화점도 지난해보다 2조5000억원이 늘어난 6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러나 “내년 경기가 상당히 불투명해 올해에 비해 매출액 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9개 계열사를 둔 금호그룹은 99년에 6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 목표는 6조5000억원이나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 합병,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금호그룹은 2001년 상반기까지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실리위주의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솔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한국통신에 매각한 엠닷컴을 제외할 경우 3조5000억원,영업이익은 2800억원이었다.올해 매출 추정치는 4조1000억원에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낼 전망.

○…두산그룹의 경우 전자의 수출주력 품목인 인쇄 1호기판(동박적층판)의 꾸준한 매출증가와 더불어 두산이 올해 자체 대량생산에 성공한 천연식물성장조절제를 통한 바이오부문 대미 수출이 올해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그룹 전체 매출이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