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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탐방―센추리21CC] ˝폭포·연못·암벽…신선 안부럽다˝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9 05:25

수정 2014.11.07 11:56


‘골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없는 골프장은 의미가 없다’는 게 센추리21CC(본부장 정인수·사진)가 주장하는 코스설계 방침이다.

골프장 건설 전문회사로 레이크사이드·송추·아시아나·신원CC 등 13년 동안 국내 골프장 건설을 맡아온 강산건설(회장 박재윤·60)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집대성, 센추리21CC를 만들었다. 그만큼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곳곳에 서려있다.

골프의 탄생이 자연에서 출발했듯이 골퍼들은 이곳에 오면 가장 먼저 자연미를 쉽게 느끼게 된다. 300m 고지 위에 자리잡은 센추리21CC는 탁 트인 경관과 산위 댐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골프장 곳곳에 있는 암벽을 타고 다양한 폭포와 연못을 형성하고 있다.

일반 골프장의 경우 티박스가 많아야 4곳 정도이지만 이곳에는 홀당 평균 7개의 티박스를 조성했다.
이유는 자칫 회원들이 무료함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티박스의 거리에 따라 플레이가 바뀌는 점을 고려한다면 위치마저 달라진 티박스는 자주 쳐본 골퍼들에게도 항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린의 잔디는 관리와 비용이 만만치 않은 도미넌트 품종을 사용하여 최고 2㎜까지 깎을 수 있어 골퍼들에게 외국의 유명골프장 처럼 유리판 그린에서 퍼팅의 묘미를 맛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18홀 정규코스와 스키장 겸용 퍼블릭 9홀 추가는 물론 콘도와 전원주택도 건설중에 있어 회원들의 투자가치도 보장하고 있다.

◇운영방침=센추리21CC은 ‘회원 지상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주중에는 회원 2인 플레이도 가능하며 분기별로 이용률이 낮은 회원들에게는 비즈니스 부킹권을 부여,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부킹은 투명성 있게 인터넷 부킹을 실시하며 직원들에게 수시로 재교육을 실시해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회원관리=주말 부킹 3회 보장을 위해 회원수를 4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배우자나 직계가족 중 1인과 추가로 지명인 1명을 정회원 대우(그린피 면제·부킹권부여·주말 준회원) 해준다. 또한 정회원들은 콘도·스키장·골프연습장·전원주택 이용시 준회원 대우를 받게 된다. 이밖에 쉐라톤 워커힐 호텔 골드VIP 대우·거여동 골프연습장 및 해외골프장과 연계한 회원대우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난코스 공략법(챔피언티 기준)

◇레이크코스 7번홀(파5·572야드)=전체적으로 ‘S’ 모양의 이 홀은 양쪽에 OB존이 있어 장타보다는 정확성을 요구한다. 드라이버 티샷은 왼쪽에 있는 그라스 벙커를 겨냥하는 것이 좋다. 슬라이스나 강한 페이드성 구질이 나오면 세컨샷이 언덕에 가려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린은 옆으로 길게 늘어진 형태로 오른쪽 절반부 뒤쪽으로는 OB존이 있어 핀이 오른쪽에 있을 때에는 런 앤 롤 보다는 볼을 높이 띄워 그린에 안착시키는 샷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파인코스 5번홀(파4·470야드)=파4홀 치고는 비교적 거리가 긴 홀. 계곡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골퍼들에게 위압감을 주지만 티샷시 비거리가 150야드 이상만 되면 안전하다. 비교적 페어웨이 양쪽으로 여유가 있어 다른 홀들에 비해 안심하고 칠 수 있다. 세컨샷시 주의해야 할 점은 그린 앞·뒤로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레이크코스 2번홀(파5·581야드)=내리막인 이 홀은 장타자들에게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안겨 줄 수 있는 홀이다. 우선 드라이버샷이 직선으로 230야드 이상을 가면 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오른쪽에 있는 암벽 왼쪽 끝을 겨냥하고 이곳을 넘기면 투온 가능한 거리가 남게 된다. 페이드가 너무 강하게 걸리면 세컨샷이 암벽에 가로 막히게 된다.
그린까지 왼쪽으로는 호수가 자리잡고 있어 훅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린 전체가 왼쪽으로 기우러져 있어 그린 엣지 오른쪽으로 치는 것이 좋다.
2단 그린으로 되어 있어 3퍼팅에 주의해야 한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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