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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산전 外資 5000억원 12월 유입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9 05:25

수정 2014.11.07 11:56


LG산전은 보유중인 LG캐피탈 주식(2232만주·지분율 31.9%)중 1차로 1600만주(지분율 22.86%)를 세계적인 주식 전문투자회사인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사에 주당 3만1250원에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LG산전은 이번 LG캐피탈 지분 매각으로 5000억원의 매각대금이 오는 12월중 들어오며 매각대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9월말 674%이던 LG산전 부채비율은 올 연말 약 350% 수준으로 개선되고 약 3835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함으로써 LG산전은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LG산전은 이번 주식매각으로 차입금 상환에 따른 금융비용이 연간 약 1200억원 절감되는 등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핵심사업인 전력설비와 자동화설비 사업의 영업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약 2100억원 이상의 매출이익이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게 됐다.


LG산전은 주력사업인 전력설비와 자동화설비 사업의 호조로 올 매출은 약 24% 증가한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산전은 이번 LG캐피탈 지분 22.86%을 매각이후 추가로 유가증권 등을 매각할 방침이다.


LG산전 관계자는 “약 5000억원 상당의 유가증권과 처분가능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실현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과 손익개선이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내실있는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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