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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모집 금융기관 ´우먼파워´


금융구조조정으로 금융기관들의 감원 한파가 거센 가운데 오히려 공격적으로 신규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우수인력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각 금융기관들이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능력위주의 선발을 하고 있어 우수 여성인력의 채용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120명의 신입사원 합격인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 가운데 29명이 여성사원으로 전체 채용인원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신입사원 비율이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폭의 증가다. 대학교 졸업은 기본이고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AICPA)을 소지한 여성사원도 있다.

홍석철 국민은행 인사부팀장은 “온라인 채용을 실시하면서 응시생들이 집에서 용이하게 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데다 취업난이 겹쳐 우수인력을 비롯한 재원들이 상당히 많이 몰렸다”며 “취업문은 좁아졌지만 인터넷의 활성화로 취업기회는 더 많아져 합격했으면서도 이탈할 합격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당초 100명보다 많은 120명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금고도 지난 10월 6명의 신입과 경력사원들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여성직원은 절반인 3명. 이 금고 관계자는 “창구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상담해주기에는 아무래도 남성직원보다는 여성직원들이 적응이 빠르다”며 “여성직원들에게는 카운슬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도 최근 모집한 신입사원 110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32명이 여성사원이라고 밝혔다. 대학 전체수석자와 4개국어에 능통한 여성은 물론 AICPA자격증 소지자도 있다.

시중은행 인사부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남녀차별이 없어지고 있는데다 각 회사들의 채용기준도 굳이 여성과 남성 구분없이 능력위주로 선발하고 있어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많이 채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