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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제 인터뷰(4)대구상의 상근부회장 김규재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30 05:25

수정 2014.11.07 11:55


“대구경제의 침체는 산업구조의 불균형에서 찾아야 합니다.”

김규재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대구경제의 침체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김 부회장은 이와관련,“산업구조개편과 기업구조조정이 원할하게 이루어진다면 대구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고부가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대구경제 회생방안을 제시했다.

섬유는 여전히 대구의 주력산업인 만큼 밀라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이를 통해 단순 제직 위주에서 탈피해 특수소재 섬유와 직물을 만들어 섬유를 고부가가치형 산업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밀라노프로젝트를 통해 섬유산업의 구조를 업계 스스로 바꾼다는 인식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제는 기업들도 차입경영에서 탈피해 기술혁신을 통한 품질향상으로 기업체질을 개선해야 하고 대구기업들의 고질적인 보수, 폐쇄적인 사고에서 탈피한 21세기형 정보화 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무역회관,물류단지,국제공항 등이 시급히 조성되어야 하고 내륙 도시에 알맞은 인프라 구축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용지난으로 허덕이는 대구에는 위천국가공단의 지정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사의 지경까지 온 대구경제와 이 지역 공단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부회장은 “대구시민들도 대구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적절한 소비를 해야 만이 대구경제가 회생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은 금융 조세지원이나 공단건설과 같은 특정분야에서의 단편적인 시책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모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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