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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당정개편 ´급물살´…내각 비경제팀·청와대 비서실 주대상


민주당 최고위원단의 청와대 만찬에 이어 4일 총재 특보단의 청와대 오찬으로 당정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일 만찬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은 민심 이반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전면적인 당정개편 등 고강도 처방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보단도 4일 오찬에서 정무장관직 신설 등 대폭적인 당정 개편과 당내 인사의 입각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시상식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이달 중순이후 당정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각 및 청와대 개편=내년 2월말쯤 대규모 개각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개편에서는 비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의 일부 교체가 예상된다.현 경제팀의 경우 ‘유임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진념 경제팀은 출범 4개월밖에 안된데다 내년 2월까지 4대개혁을 마무리해야 될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선장을 바꿀 경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비경제팀의 경우 그동안 구설수에 오른 일부 장관이 교체되거나 정부조직법 통과에 따른 후속인사 정도가 예상된다. 청와대 비서실은 예상밖으로 교체 폭이 커질 수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3일 “정부직 개편은 사실상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주대상”이라고 밝혔다.
현 위기상황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만큼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오래된 수석들이 우선적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이 경우 경제·정책기획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한광옥 비서실장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현재 중요한 국정현안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개각은 적절치 않다”면서 “청와대 개편은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이며 폭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해 개편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당직개편=서영훈 대표의 교체여부가 최대 관심이다.현재 당내에는 ‘대안부재론’과 ‘실세 대표론’이 엇갈려 있다.일부에서는 무기력한 당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것이 당직개편의 핵심인 만큼 힘있는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경우 권노갑·한화갑·김중권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실세대표 기용시 여권내부의 대권경쟁을 촉발하고 집권 후반기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어서 현재는 ‘대안부재론’을 등에 업은 서 대표의 유임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를 제외한 당 4역의 교체는 확실시된다.이 경우 사무총장 후임에 김원길·문희상·김덕규·조순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책위의장에는 경제부총리 출신의 홍재형 의원과 정세균 제2정조위원장이 물망에 올라 있으나 김원길 의원의 재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원내총무에는 지난 경선에서 떨어진 이상수 의원을 비롯한 5∼6명의 3∼4선급 중진들이 경선준비에 나섰으며 대변인과 기조위원장에는 초·재선의 참신한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