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국민+주택]주택,주식·현금배당 결의


자산규모 전세계 78위 규모의 은행이 탄생하는 국민·주택은행 합병설이 급진전되면서 두 은행의 경영진과 노조 등 관련자들의 대응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두 은행 고위관계자들은 “노 코멘트”라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으나 이미 당국을 포함한 경영진 간의 의견 조율은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택은행 측의 입장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주택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결의했다.이로 인해 증권거래소에서는 주택은행 주식이 1시간동안 거래정지되기도 했다.증시 관계자는 주택은행의 배당 결의에 대해 “2년 연속 배당을 하는 것이긴 하나 합병을 앞둔 이미지 공세 차원의 해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고위관계자는 “두 은행의 합병은 합병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합병 방식이 문제”라며 “지주회사 방식의 느슨한 방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합병 이후에 대한 검토까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김정태 행장은 이날 금융계 인사들과 군부대 위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조제형 부행장이 대신 참석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노조가 관건이나 우량은행간 합병이기 때문에 외국인 주주의 동의를 구하거나 예금고객 이탈을 막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11일 성명을 내고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병할 경우 4000명 이상이 은행을 떠나야 된다”며 “밀실 논의를 통해 합병이 추진될 경우 은행장 퇴진을 비롯해 모든 가능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아침 본점과 각 지점에서 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합병 찬반 투표를 벌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오전 중 ‘두 은행이 합병을 선포할 것’이란 소문은 주택은행의 ‘배당 관련 결의’가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