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기업여신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외부 평가기관에서 제공하던 산업별 등급분류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등급분류를 실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은행은 이를위해 지난해 말 등급분류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여신비중 상위 5개 업종 담당 심사역들로 구성된 ‘산업등급심의조정협의회’를 구성했다. 서울은행은 자체 심사에 따라 향후 유망산업과 사양산업군을 분류, 유망산업의 여신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여신운용을 한다는 방침이다.
평가등급은 5단계로 구분돼 최상등급인 IR1은 평점 90점 이상, IR2(우수)는 70∼89점, IR3(보통)는 50∼69점, IR4(열등)는 30∼49점, IR5(매우 열등)는 30점 미만으로 구분된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등급분류가 개별 기업에 대한 향후 여신기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채익표 심사부장은 “산업별 등급분류를 자체적으로 시행키로 한 것은 서울은행에 산업별 향후 전망과 적정 여신규모를 산출하기 위한 판단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망산업에는 더 많은 여신을 배정하고 그렇지 못한 산업군에는 적정여신을 유지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등급분류가 개별기업들에 대한 여신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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