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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재고 변동에 중점둬야˝…한경연 보고서


기업은 재고로 인한 과다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재고투자와 경기변동’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재고투자가 경기변동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정부의 경제전망에 대한 판단에서 주요 변수로 다루어져야 하며, 기업들도 재고관리기법을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실증 분석 결과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재고투자의 변동은 국내총생산(GDP) 증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69년 4·4분기 이후 경기수축기중 GDP(추세치 제거)감소의 44%를 재고투자 감소로 인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72년 1·4분기 이후 경기확장기중에는 GDP증가(추세치 제거)의 34%가 재고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투자의 변동은 경기수축기뿐만 아니라 경기확장기에도 GDP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한경연은 경기순환의 변동에 따르는 경제상황 변화를 포착하는데 재고투자의 변동을 면밀히 추적할 필요성이 높으며, 거시경제 전망 및 운용에 있어서 재고투자에 대한 분석작업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재고율 변화 추이를 경제상황과 비교분석한 결과 경제상황에 대처한 재고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경공업의 경우 재고율이 88년 이후 9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경제구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위기 이후에도 중화학공업이 44.5%의 재고감소를 보이는데 비해 경공업은 25.7%의 재고감소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재고조정이 작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중화학공업에 비하여 경공업의 재고투자조정속도가 낮게 나타났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