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연금신탁 판매 주식형 상품 기피…은행 안정위주 채권형 주력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04 05:44

수정 2014.11.07 16:16


대부분 은행들은 5일부터 일제히 판매될 ‘신연금신탁’의 개발 및 운용과 관련,위험성이 높은 주식형상품보다는 국공채 중심의 채권형 상품을 주로 취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연금신탁은 저수익 안정추구형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전망이며 주식·채권시장 활성화 등 자금시장 선순환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 연금신탁 판매에 돌입하는 은행들은 주식형 상품의 판매를 기피한 채 채권형상품판매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그나마 채권형도 회사채나 기업어음(CP)보다는 국공채를 주로 편입하는 등 운용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제일·기업·신한·국민·한미·서울은행은 주식이 10% 가량 편입되는 상품은 아예 판매하지 않고 국공채,회사채,CP로 운용되는 채권형만 판매키로 했다. 또 채권형도 수익성은 높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회사채,CP 보다는 수익성이 낮은 대신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를 중심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금신탁은 노후를 대비한 초장기 상품”이라며 “주식이 편입된 상품보다는 국공채 중심의 채권형상품을 주로 판매,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광주·전북·제주 등 지방은행들도 불안정성이 높은 주식형의 시판을 유보하고 일단 채권형만 판매키로 했다.
평화은행은 아예 신연금 신탁상품을 팔지 않기로 했다. 조흥·한빛·외환·주택·하나 등 5개 은행만이 주식형과 채권형상품을 동시 판매한다.


연금신탁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매년 적립액의 10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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