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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런던지사는 김우중씨 사금고?…자금팀 BFC에 관심쏘려


검찰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대우 BFC(브리티시 파이낸스 센터)는 김우중 전 회장의 사금고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원래는 대우의 ‘세계경영’에 돈줄을 제공한 조직으로 알려져있다. BFC는 원래 ㈜대우 런던지사의 자금팀을 일컫는 부서코드다.

대우 내부적으로도 업무내용은 베일에 가려 있었지만 90년대 들어 시작된 대우의 ‘팽창’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 게 재계의 설명이다. 재계 관계자는 “BFC의 성장과정과 내면을 들여다 보면 대우그룹의 흥망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FC가 ‘세계경영’의 하이라이트 사업마다 파이낸싱에 관여했다고 보면, 해외에만 100만대에 육박하는 생산시설을 갖춘 대우차 해외공장과 대우전자 일부 현지공장 설립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90년대 중반 이후 잇따라 가동이 시작된 대우차 현지공장 10여곳의 시설투자는 대우차가 아닌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차입금이나 자금으로 가능했고 차입과정에는 BFC가 주로 개입했다는 것이다.

검찰수사로 BFC가 97년 10월부터 99년 7월까지 25조원 상당을 관리해온 사실이 드러나고 10조원 이상을 김 전 회장이 비자금조로 관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김 전 회장과 BFC의 커넥션에 재계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