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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행·금융지주사 인사 임박…금감위,후보 확정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07 05:45

수정 2014.11.07 16:11


오는 3월말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 설립 및 관련은행들의 이달말 주총을 앞두고 지주사 최고경영자(CEO)와 한빛,광주,제주,평화 등 편입은행장 및 임원급 인선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현재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후보군을 받아 최종 적임자를 검토중이어서 금명간 인사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또 이들 은행경영진 인사는 증권업 협회장 인사시기와 맞물려 금융권 전체가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이와관련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 최근 금융지주회사 인사추천위원회에 제출할 최고경영자(CEO)및 은행장급 인사 후보자 명단 작성을 끝내고 후보자들에 대한 막판 자질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CEO 후보에 누가 들어있나=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CEO 후보자는 현재 6∼7명 정도. 이 중 김정태 주택은행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장은 관료가 아닌 업계 출신이지만 국민·주택은행 합병당시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으로 정부에서 점찍었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본인은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선임여부는 미지수다. 또 지난 5공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 고려대 교수와 신동혁 한미은행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은 기존 관료출신이나 은행출신은 배제하겠다고 밝혀 의외의 인사가 후보로 대거 올랐을 가능성도 크다.

◇편입은행도 대규모 임원 인사 불가피=4개은행이 지주회사로 통합되지만 영업은 지급처럼 각 은행별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CEO 못지않게 편입은행의 행장자리도 관심거리다. 한빛은행장은 지주회사 CEO가 겸임하는 안이 유력하다. 나머지 평화,광주,제주은행장은 새로 임명될 것이 확실하다. 이들 행장급 인사는 조직 혁신측면에서 내부 승진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또 모두 43명에 달하는 이들 4개 은행의 임원진도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선 원칙은=진념 장관은 “금융지주회사의 CEO는 40대 중·후반의 패기있고 국제금융에 정통한 인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주회사 및 편입은행들의 새 경영진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사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때뭍지 않은 비은행,비관계 출신의 개혁적인 인물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는 비금융인 출신을 지주사 대표로 앉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영입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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