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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뮤추얼 5주만에 순유출…국내증시서 매도우려 커져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09 05:45

수정 2014.11.07 16:08


4주째 신규자금의 순유입세를 보였던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지난주(1∼7일)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지난 1월내내 국내증시에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 펀드동향을 발표하는 AMG데이터에 의하면 2주전 순유입 규모가 다소 둔화된 추세를 보였던 미국 뮤추얼펀드가 지난주 27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인터내셔널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이 여타 펀드보다 두드러졌다. 인터내셔널 펀드의 경우 2주전 순유출세로 돌아선 후 지난주에는 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전지역 모두 자금이 이탈됐다.

한편 1월 중 자금 유입이 집중됐던 성장형 펀드는 지난주에도 순유입세가 유지된 반면 테크 펀드는 3억9000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해 기술주에 대한 수급적 기반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펀드별로는 인터내셔널펀드가 가장 많은 17억80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그 다음으로 글로벌펀드가 3억6300만달러가 순수히 빠져나갔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펀드와 아시아퍼시픽펀드도 각각 1억9600만달러와 1억2100만달러가 순수히 감소했다.


안선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주간의 동향을 놓고 추세전환이라고 규정짓기는 아직 이르다”며 “하지만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서며 이들 펀드의 환매 압력이 외국인 매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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