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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소수정파집권론' 눈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JP)가 지난 10일 열린 대전·충남지역신년교례회에서 ‘소수정파 집권론’을 꺼내들어 주목을 끌었다.

JP는 이날 자신의 40년 정치역정을 일본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에 빗대며 “이웃나라 일본에 20개의 정치사단중 가장 작은 사단장으로 도저히 수상될 정치기반을 갖지못한 분이 인고의 노력과 불굴의 정신으로 급기야 수상이 돼 5년간 손꼽히는 업적을 이루었다”며 자민련의 집권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또 “그 분이 저더러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뜻있는 곳에 길이 열릴 때 모두가 행복을 나눠갖는 광장이 제공된다’고 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재도약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JP 발언의 속뜻이 무엇인지 해석이 다양했다. 김학원 의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JP가 직접이든 간접이든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권도전보다는 내각제를 통한 집권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말했다. 변웅전 대변인도 “(내각제를 통한 집권이든 대권도전이든) 자신이(JP) 주도하는 정치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JP가 교섭단체 구성으로 되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맹주임을 재확인함으로써 내년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JP는 지난해 4·13 총선 참패이후 9개월여만에 텃밭인 대전을 찾았다.신년교례회가 열린 유성관광호텔 8층 연회장은 지난 95년 1월15일 당시 JP가 민자당 대표에서 밀려나 자민련 창당을 선언한 곳이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