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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오가피 수출 효자상품 부상…계경바이오텍,해외주문 쇄도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2 05:46

수정 2014.11.07 16:06


한국산 오가피가 수출전략상품으로 등장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의 임상실험 결과 암 세포 성장억제, 간기능 개선, 당뇨병 및 발기부전 치료,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지녀 ‘제2의 산삼’으로 알려진 한국산 오가피 제품에 대한 해외주문과 상담이 잇따르고 있어 수출전략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주대 오가피연구실의 조선행 박사팀과 함께 오가피 열매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성공한 계경바이오텍의 경우 지난해말 미국에 오가피 열매 농축액 2000상자분(약 20만달러)을 처녀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들어서도 미국·영국·독일·캐나다·일본 등의 제약사와 식품사들로부터 상담과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연말까지 적어도 200만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국제시장에서 한국산 인삼이 분말기준으로 100g당 4.3달러에 거래되는 데 비해 한국산 오가피 분말제품은 이보다 무려 28배나 비싼 100g당 120달러에 시세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또 새로운 기술개발과 다양한 판촉활동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60만평의 땅에 오가피를 재배해온 수신오가피도 빠르면 내년부터 오가피 뿌리 제품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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