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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전자,사측에 賃協 일임


삼성SDI와 삼성전자는 종업원들이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전면 위임키로 결정했다.양사 노사협의회는 12일 2001년 임금·처우에 관한 모든 사항을 무교섭으로 회사에 위임키로 결정, 삼성의 다른 계열사는 물론 여타 기업의 임금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가 협상을 통해 조기에 임금인상률을 타결한 선례는 있었으나 종업원측이 무교섭으로 회사에 임금 협상 등을 전면 위임한 것은 재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

삼성은 “대표적인 간판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무교섭 임금협상을 타결함으로 인해 다른 게열사의 임금조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사례가 재계 전반에 걸쳐 노사간 임금협상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올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한 것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익배분제를 도입하는 등 노사간 소모적인 임금교섭 관행보다는 생산적 노사관계 정립으로 경영성과를 극대화, 공유하는 것이 노사 양측 모두에 이익이라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와 삼성SDI는 노조가 없는 대신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년 임금협상을 벌여왔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